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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8] 고경수 대표 "167개社 경비 18%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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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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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2015 2:49: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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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수 대표 "167개社 경비 18%씩 줄여"
글로벌 경제위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짠물경영`에 돌입한 지 오래다. 하지만 장기간의 비용절감 노력이 별다른 효과도 내지 못한 채 회사 내 직원 불만만 높이는 일도 다반사다. 그나마 중소기업은 돈이 새는 구멍을 찾지 못해 긴축 운영에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코스트제로(대표 고경수)는 이런 기업을 위해 전문적으로 비용절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170여 개 기업이 코스트제로의 손을 거쳤다.
"원래부터 제가 비용절감 전문가였던 것은 아닙니다. 그간 많은 사업을 하면서 성공도, 실패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 운영과 비용절감에 눈을 떴습니다."
고경수 대표는 2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1993년 한솔통상(현 한솔서플라이)을 세워 유통사업에서 시작해 조금씩 사업을 다각화해 나갔다. 첫 사업모델은 지금은 널리 퍼진 온라인 인테리어 서비스다.
"당시만 해도 건물 도배라는 게 인근 업체에 부르는 대로 돈을 주고 맡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시스템이 없었죠. 그래서 저는 가격을 표준화하고 카드도 받는 네트워크형 인테리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첫달 매출만 7000만원일 정도로 시작은 좋았지만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자본 여력이 부족했던 고 대표는 아쉽게도 사업을 매각해야만 했다. 그 이후에도 IT솔루션 등 여러 사업에 뛰어든 그의 사업모델은 공통점이 있었다. 대기업에 종속된 `천수답` 비즈니스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기업에 목메는 사업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비용절감 컨설팅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사업이죠."
어느 날 통신비용 절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고 대표는 곧바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섰다. 전례가 없었던 만큼 출발은 쉽지 않았다. 통신과 사무기기, 소모성자재(MRO) 등 비용 프로세스별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만 2년 이상이 소요됐다. 그 결과 사무자동화기기(OA)부터 구매 지원, 에너지 절감, 인테리어 등 각 분야에 걸쳐 코스트제로만의 비용절감 노하우를 쌓았다. 코스트제로는 2011년 이런 노하우를 특허 등록하는 데도 성공했다. 2008년 문을 열자 곧바로 시장에서 화답이 왔다. 현대카드ㆍ캐피탈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포스코TMC, 리바트가 코스트제로의 컨설팅을 받았다. SK텔레콤과의 계약에 따라 서비스 제휴 기업 50개사도 비용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167개 기업이 코스트제로의 손을 거쳤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기업들도 컨설팅을 받아 보고는 곧장 반했다. 불필요한 구매 제품을 리스로 돌리고, 문서 사용량에 맞게 OA를 배치하는 등 모든 작업이 비용절감 컨설팅에 포함된다.
"그동안 비용절감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하면서도 높은 가격을 부르는 해외 컨설팅업체에 기업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절감된 비용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별다른 부담 없이도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컨설팅을 받으면 평균 18.7%의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고 대표 설명이다.
고 대표는 예산 절감 필요성이 높은 공공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는 "이미 일부 지방자치단체들과 예산 절감을 위한 시범사업을 통해 25%가량 비용을 줄였다"며 "향후 지자체 재정건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컨설팅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구매 렌탈 비교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특허를 출원 중이다.
[전정홍 기자]
"원래부터 제가 비용절감 전문가였던 것은 아닙니다. 그간 많은 사업을 하면서 성공도, 실패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 운영과 비용절감에 눈을 떴습니다."
고경수 대표는 2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1993년 한솔통상(현 한솔서플라이)을 세워 유통사업에서 시작해 조금씩 사업을 다각화해 나갔다. 첫 사업모델은 지금은 널리 퍼진 온라인 인테리어 서비스다.
"당시만 해도 건물 도배라는 게 인근 업체에 부르는 대로 돈을 주고 맡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시스템이 없었죠. 그래서 저는 가격을 표준화하고 카드도 받는 네트워크형 인테리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첫달 매출만 7000만원일 정도로 시작은 좋았지만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자본 여력이 부족했던 고 대표는 아쉽게도 사업을 매각해야만 했다. 그 이후에도 IT솔루션 등 여러 사업에 뛰어든 그의 사업모델은 공통점이 있었다. 대기업에 종속된 `천수답` 비즈니스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기업에 목메는 사업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비용절감 컨설팅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사업이죠."
어느 날 통신비용 절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고 대표는 곧바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섰다. 전례가 없었던 만큼 출발은 쉽지 않았다. 통신과 사무기기, 소모성자재(MRO) 등 비용 프로세스별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만 2년 이상이 소요됐다. 그 결과 사무자동화기기(OA)부터 구매 지원, 에너지 절감, 인테리어 등 각 분야에 걸쳐 코스트제로만의 비용절감 노하우를 쌓았다. 코스트제로는 2011년 이런 노하우를 특허 등록하는 데도 성공했다. 2008년 문을 열자 곧바로 시장에서 화답이 왔다. 현대카드ㆍ캐피탈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포스코TMC, 리바트가 코스트제로의 컨설팅을 받았다. SK텔레콤과의 계약에 따라 서비스 제휴 기업 50개사도 비용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167개 기업이 코스트제로의 손을 거쳤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기업들도 컨설팅을 받아 보고는 곧장 반했다. 불필요한 구매 제품을 리스로 돌리고, 문서 사용량에 맞게 OA를 배치하는 등 모든 작업이 비용절감 컨설팅에 포함된다.
"그동안 비용절감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하면서도 높은 가격을 부르는 해외 컨설팅업체에 기업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절감된 비용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별다른 부담 없이도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컨설팅을 받으면 평균 18.7%의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고 대표 설명이다.
고 대표는 예산 절감 필요성이 높은 공공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는 "이미 일부 지방자치단체들과 예산 절감을 위한 시범사업을 통해 25%가량 비용을 줄였다"며 "향후 지자체 재정건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컨설팅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구매 렌탈 비교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특허를 출원 중이다.
[전정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