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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9] 간접비 줄이려면 통신·물류비용 등 비효율적인 부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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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2017 4:30: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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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에 소재한 자동차 소모품 제조업체 A사는 비용 절감 활동을 해왔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원재료비 절감 같은 직접비 절감에 초점을 맞춰 노력했지만 바쁜 업무 속에서 절감 활동은 우선순위에서 밀렸고 시간이 갈수록 흐지부지해졌다. 경쟁에서 밀려날 것을 염려한 A사 대표는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절감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는 약 두 달 반에 걸쳐 A사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을 받은 이후 A사는 총 10개 분야에서 약 10억8000만원을 줄였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국내 57만4851개의 영리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을 대상으로 기업경영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 기업의 매출액을 100으로 가정할 때 제조업은 매출원가 82.3%, 판관비 12.6%, 영업이익 5.1%, 당기순이익 4%를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불황기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원가나 비용 절감이 중요하지만 제조업은 매출원가 비중이 다른 업종보다 높았다. 매출원가 절감에 더 신경 써야 하는데 재료비, 인건비, 기타 제조경비 같은 직접비 절감만 강조한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러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그동안 판관비나 영업 외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에 소홀했고, 노력해도 눈에 띌 만한 큰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에이티커니(A T Kearney) 관계자는 "기업에서 발생한 총비용에서 매출원가와 인건비,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비용을 간접비라 부르며 일본의 업종별 50개 대표기업 비용을 분석한 결과, 간접비가 기업 전체 비용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인건비의 1.7배"라고 설명했다. 간접비를 10% 줄이면 인건비 17% 감소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간접비를 절감할 때 주의사항도 있다. 간접비에는 직원 급여, 복리후생비, 영업 지원비 같은 항목이 포함돼 있어 무차별적인 절감은 직원 반발이나 사기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우선 상대적으로 직접 관련성이 떨어지는 통신비, 물류비, 홍보비 같은 부문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는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는 기업 생존에 꼭 필요한 비용 절감 컨설팅을 제공한다. 컨설팅은 기업 규모에 따라 2~3개월 소요되며 컨설팅 비용은 연간 절감액 중 일부를 받는 관계로 기업 부담은 없다. 컨설팅에 관심 있는 기업은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